[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 반등하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 코스피 지수가 2.5% 반등하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89포인트(2.50%) 상승한 2209.38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2223.86)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4.02포인트(1.58%) 높은 2189.51에 개장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인들은 이날 21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058억원, 기관은 15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이날 증시 반등은 간밤 미국 증시 급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6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27%)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크게 올랐다. 영국이 감세안을 일부 철회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진정된 영향도 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에 전장보다 3.7원 내린 1426.5원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95% 오르며 5만5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4.22%), SK하이닉스(3.7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3.54%), 현대차(1.70%), 삼성SDI(1.83%), 기아(1.2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8.79%)는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도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46%), 통신업(-0.07%), 서비스업(-0.91%)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5.72%), 전기·전자(3.80%), 철강·금속(3.76%), 화학(3.34%), 제조업(3.13%), 건설업(3.06%), 섬유·의복(3.02%)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14포인트(3.59%) 오른 696.79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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