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마음치유그룹홈'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중 14곳을 마음치유그룹홈으로 선정,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 경계선 지능, 허약한 신체조건 등으로 집중 보호가 필요한 입소 아동에게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집단치료 및 공동체 활동을 통해 대상 아동이 올바른 소통 방법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룹홈 아동 중 심리적·신체적 문제로 인해 집중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32%로 파악되는데, 서울시는 애초 올해 마음치유그룹홈 10곳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높은 수요를 반영해, 14곳으로 늘렸다. 

우선 심리치료 대상자에게 개인치료 비용을 회당 10만원 이내, 집단치료 비용은 회당 20만원 이내, 종합검사비는 42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공동체 활동 비용도 그룹홈 한 곳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양육자에게는 5회 이내, 회당 최대 10만원의 상담비를 지원하고, 향후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학대 피해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트라우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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