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배지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피츠버그 입단 후 마이너리그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올라와 지난달 24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막바지에 빅리그로 콜업돼 1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율 0.333(33타수 11안타)에 6타점, 3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안타를 칠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보였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눈도장을 찍어 내년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배지환은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매슈 리베라토르가 던진 공에 맞아 걸어나갔다. 후속 진루타로 2루로 간 배지환은 로돌포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4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을 쳐 아웃됐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다.

6회말 세번째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사 1루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조던 힉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는 없었다.

이후 배지환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고, 피츠버그는 5-3으로 이겼다. 

피츠버그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62승 100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