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한 가운데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유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51%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도 이아이디(5.07%), 대성산업(3.41%), 흥구석유(3.11%), 극동유화(1.70%) 등도 올랐으며 아스팔트 가공, 석유화학 상품 판매 등을 하는 한국석유(7.73%)의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OPEC+는 월례 장관급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내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산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다.

감산 결정이 알려지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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