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카드(WC) 시리즈 첫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 역전패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1-2로 졌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여서 탬파베이는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으로 몰렸다.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야 디비전시리즈로 진출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즈의 역전 투런포 덕에 승리를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즈 SNS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5회말 3루수 뜬공, 7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라났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펼쳐진 가운데 홈런 한 방씩을 주고받으며 승패를 결정지었다.

탬파베이 선발 쉐인 맥클라나한은 7이닝을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클리블랜드 선발 쉐인 비버는 7⅔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둘 다 선발로서 제 몫은 해낸 셈이지만 비버가 승리투수, 맥클라나한은 패전투수로 희비가 엇갈렸다. 

5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탬파베이가 6회초 호세 시리의 솔로포로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돌아선 6회말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즈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금방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불펜 투수들까지 호투가 이어져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타선이 전반적으로 비버에게 눌려 총 3안타 빈타에 그치며 재역전 하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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