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9회에만 6점을 뽑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6-3으로 눌렀다. 8회까지 0-2로 뒤지다 9회초 6점을 몰아내 거둔 역전승이다.

   
▲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로 턱걸이를 하며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필라델피아가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를 첫 판에서 잡음에 따라 디비전시리즈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여서 이제 필라델피아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된다.

양 팀 선발투수 세인트루이스의 호세 퀸타나, 필라델피아의 잭 휠러가 호투를 이어가 6회까지는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말 1사 후 휠러가 물러나자 곧바로 점수를 뽑아냈다. 볼넷으로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대타 후안 에페즈가 필라델피아 두번째 투수 호세 알바라도를 투런포로 두들겼다.

0-2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가 9회초 대반격에 나섰다. 1사 후 J.T. 리얼무토의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찬스를 엮은 다음 알렉 봄의 사구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었고, 이어 진 세구라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3점을 더 뽑아 9회에만 대거 6득점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 따라붙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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