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완패를 당했다. 시애틀은 루이스 카스티요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1년 만에 가을야구 승리를 맛봤다.

시애틀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WC) 시리즈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로 올라온 시애틀이 1위 토론토를 첫 판에서 잡음으로써 3전 2선승제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애틀은 지난 2001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SNS


양 팀 선발투수의 피칭에서 승패가 갈렸다. 카스티요는 7⅓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시애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애틀이 지난 8월초 트레이드 마감 직전 신시내티 레즈에서 카스티요을 데려온 이유가 포스트스시즌 들자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사구 3개로 4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류현진의 부상 이탈 등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면서 와일드카드를 따낸 토론토는 가을야구에서 조기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시애틀은 1회초부터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칼 롤리가 마노아를 우월 투런포로 두들겨 3-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는 사구와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수아레즈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토론토는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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