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이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차전을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7-1로 이겼던 샌디에이고는 1승1패로 동률을 이뤘고, 10일 열리는 3차전에서 디비전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김하성은 1차전에서는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나 출루하며 좋은 활약을 했으나, 이날 2차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3회초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 삼진을 당했고,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6회초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디그롬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메츠 불펜투수 아담 오타비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초중반에는 메츠가 달아나면 샌디에이고가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메츠가 1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솔로포로 앞서가자 샌디에이고가 3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포로 응수했다. 메츠가 4회말 브랜던 니모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샌디에이고도 5회초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되찾았다.

5회말 메츠가 피트 알론소의 솔로포로 또 앞서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샌디에이고가 반격을 못하는 사이 메츠가 7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제프 맥닐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몰아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사사구 4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메츠 선발 디그롬은 6이닝을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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