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강서구 등 1인가구 밀집 지역 최다…정우택 의원, 예방시스템 강화 촉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지난해 서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20대가 30·40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서울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서울시에서 2034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 중 60대 이상이 65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20대가 각각 353명으로 집계됐다. 40대와 30대는 각각 299명·296명이었다.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연령대별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20대가 9.3%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8.4%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했고, 전체 극단적 선택 인원은 지난해(2032명)과 비슷했다.

정 의원은 "20대 청년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어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서울시는 민생을 잘 챙기는 것은 물론 서울경찰청과 협력, 자살 예방시스템을 더 잘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1인 가구가 밀집한 관악구와 강서구(각각 1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312명으로, 여성(722명) 보다 많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희망의 전화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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