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장·주차장 등 위험요인 점검·개선에 집중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최근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던 만큼, 유사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1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대규모 유통업체(복합쇼핑몰 등)를 대상으로 긴급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위반사항에 대해선 먼저 시정명령을 즉시 조치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추가 감독을 통해 사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점검에 앞서 전국 650개 유통업체를 확정하고 이 중 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 나선다.

특히 대규모 유통업체(복합쇼핑몰 등)의 하역장·주차장 등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한 안전조치와 근로자 개인이 준수해야 할 기본 수칙 등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관이 세심히 살피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으로는 △비상구 확보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소화기 설치 △바닥 미끄럼방지 조치 △작업 통로 확보 등의 작업 전 상태와, △자재 또는 물품 하역·운반 시 안전조치 △시설물 수리·교체 작업 시 안전조치 등 작업 중 상태를 점검한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화재는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전국의 복합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하역장·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를 즉시 자율점검(위험성평가 등)하고 부족한 안전조치가 확인되면 바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재 사고를 떠나 하역장·주차장 등에서 유독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근로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사업장의 세밀한 관리와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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