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중닷컴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가수 김현중이 입대한 가운데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12일 오후 공식 팬카페 '현중닷컴'에 입소 전 심경과 그동안 논란에 대해 사과의 편지를 올렸다.

그는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라며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제 마음속엔 팬 여러분에 대한 두 가지 심경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력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라며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주시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 상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입니다"라며 "앞으로의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거라 믿습니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자라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제가 국방의 의미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돌아오는 날 웃으며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라며 마무리 지었다.

당일 김현중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제30사단 기계화보병사단에 조용히 입소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전 여자 친구 A 씨와 임신 폭행 유산 논란에 휩싸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