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2200선을 되찾았다.

   
▲ 12일 한국은행이 또 다시 '빅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8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2.8.25.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0포인트(0.47%) 상승한 2202.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7일(종가 2232.84) 이후 2거래일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191.35에 개장한 이후 약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부양시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7억원, 10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3원 내린 1424.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 약세가 일부 진정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높은 물가 상승세와 환율을 고려해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올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4.21%)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24%), 삼성SDI(1.67%), 기아(1.19%), NAVER(2.2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최근 상승한 LG에너지솔루션(-2.91%)과 LG화학(-1.01%)은 조정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73%), 건설업(1.70%), 의약품(1.37%), 철강 금속(1.31%), 증권(1.01%)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28%), 음식료품(-1.03%), 보험(-0.77%), 유통업(-0.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17포인트(0.32%) 오른 671.67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6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26억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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