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2년 세계 표준의 날’ 개최...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 선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사진=산업부


이번 기념식에서는 한국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당선을 기념하고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언하는 자리를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 선언’에는 산업부 장영진 1차관, 지난 9월 차기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당선된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이사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룰 세터(Global Rule Setter)’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표준 영향력을 강화하고 산업의 발전과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표준 리더십을 다짐했다.

국내 유일의 표준 관련 포상인 ‘세계 표준의 날 정부포상’은 국가표준, 국제표준 유공자·단체를 대상으로 훈·포장 각 1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4점, 장관표창 30점 등 총 40점을 수여했다.

홍조근정훈장은 국제전기표준회의(IEC) 시장전략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SEG)을 신설하고 그 의장국을 수임하도록 기여한 목포대학교 김동섭 교수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12년간 ISO 세라믹 소재 분야 의장직을 수임하며 22건의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한 ㈜나노팩 이태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은 △대한민국 표준시(KST)를 전력분야에 적용한 한국전력공사 김용호 처장 △20년 이상 보청기분야 국제표준 개발에 공헌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이정학 교수 △한-아세안 표준협력 등 개도국 대상 표준협력 활동에 기여한 연세대학교 이희진 교수가 수상했으며, 단체표창으로는 한의약 분야 국제표준 및 국가표준 개발에 기여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무총리표창은 바이오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 센서 관련 IEC 국제표준을 제정한 ㈜솔 이종묵 대표이사 등 유공자 2명과 단체 2개가 수상했으며, 장관표창으로 유공자 24명 및 단체 6개가 수상했다.

장 차관은 축사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표준을 중점 개발해 우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국제표준화에 노력해 온 성과로서 한국인 최초 국제표준화기구의 회장직에 선출된 만큼 앞으로 더욱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환 대표이사도 “ISO 차기 회장으로서 세계 표준 선진국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개도국들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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