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평균 경쟁률 1364대 1·라비엔오 902대 1 기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최근 청약시장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과천 아파트 단지는 무순위 청약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 사진은 과천일대 아파트 전경. 기사와 관계없음./사진=미디어펜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계약취소주택 3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094명이 몰리면서 1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전용면적 84㎡A 1가구 모집에 1430명 △84㎡B 2가구 모집에 2664명이 접수했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일반공급 5가구에도 451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902대 1을 기록했다. △84㎡D 2가구 모집에 1401명 △84㎡E 2가구 모집에 2012명 △99㎡A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각각 신청했다.

최근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세로 서울에서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나오는 등 청약 열기가 꺾였음에도 두 단지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와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분양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분양가는 △84㎡ 7억 5019만~7억 9993만원 △99㎡A 9억 1662만원이며,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84㎡ 7억 9046만~8억 3380만원이다.

인근의 ‘래미안슈르’ 단지는 116㎡(3층)가 이달 15억 5000만원, 84㎡(12층)는 지난달 14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과천자이’는 지난 7월 84㎡(7층)가 20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약 7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과천 집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청약시장에서 분양 성적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오는 17일, 18일이다. 당첨자 발표 이후 26일 계약을 실시한다. 

또한, 해당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에 공급돼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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