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다시 22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 코스피 지수가 다시 22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사진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60포인트(-1.80%) 하락한 21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22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19%) 떨어진 2198.29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특히 기관이 29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7억원, 19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울러 이날은 옵션만기일로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81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4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9시30분경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였다. 특히 전날 발표된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긴축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08% 떨어진 것을 위시해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바이오로직스(-1.59%), 삼성SDI(-2.30%), LG화학(-2.71%), 현대차(-2.08%) 등이 약세를 보였다. NAVER(-2.16%)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6%)와 기아(0.15%) 등은 상승했고 거래재개 첫날을 맞은 신라젠(29.47%)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4.86%), 전기가스업(-4.69%), 건설업(-4.47%), 의료정밀(-3.76%), 종이·목재(-3.37%), 서비스업(-3.03%), 화학(-2.97%) 등 대다수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08포인트(-2.99%) 떨어진 651.59에 거래를 마쳐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5월 4일(641.01)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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