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 통해 이동데이터 콘텐츠 공개…자가용 활용 출·퇴근 감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야간시간대 택시 탑승이 어려운 이유가 밝혀졌다.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과반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인원들이 18시에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이동 트렌드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MZ세대 기사들도 23시에 주로 퇴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법인택시 역시 새로운 기사 유입이 부진한 상황이다. 올 7월 시간대별 법인택시 운행 기사 수는 2019년 동월 대비 평균 26% 감소했고, 야간시간대는 최대 37% 급감한 것이다.

   
▲ 카카오모빌리티가 오픈한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나 카카오T 벤티 등의 사례를 인용,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요금제 마련을 '택시 대란'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수요 변화에 맞춰 기사 공급 방식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데믹 상황에서 자가용을 통한 출·퇴근이 대중교통으로 대체됐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부터 올해 지하철 승·하차 인원이 지난해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차 주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9%, 휘발유(1.86%)와 경유(2.77%)도 감소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모빌리티를 넘어 생활 환경의 변화를 분석해 왔다"며 "이동의 변화가 함축하고 있는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살피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적 혁신 사례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는 디지털 자산 구축 및 통합관리를 위한 것으로, 과거 콘텐츠와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는 책자 형태의 리포트도 매년 연말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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