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말을 넘어 주중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와 계열사들 주가가 17일 장 초반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7.78% 하락한 4만74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가 전 거래일 대비 6%가량 하락한 4만8000원에 형성된 이후 10분이 되지 않아 주가는 4만6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5.14%),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7.76%), 카카오뱅크(-6.86%) 등도 모두 급락 추세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심지어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총 39조1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761억원이 감소해 35조6899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SK 관계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전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지난 16일 오후 5시경에야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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