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펜 하나로 유명인사가 된 청소년이 등장한다.

14일 방송에 출연하는 박수인은 자유자재로 펜을 돌리는 펜 돌리기 고수다. 마치 손과 펜 사이를 실로 연결한 듯 손끝에서 펜을 연속회전 시키는 아슬아슬한 고난도 기술까지 선보인다. 아무리 따라해 보려고 애써도 다른 사람 손에서는 금방 떨어져버리기 일쑤다.

펜 돌리기 고수로 부산 광안리 바닷가를 들썩이게 한 박수인은 8살 때 사고로 심한 화상을 입으며 오른쪽 손가락이 잘 굽혀지지 않게 됐다. 이 때문에 오른손잡이인데도 왼손으로 펜을 돌려 더 화제를 모았다.

박수인은 눈에 띄는 화상 흉터 때문에 몸과 마음의 상처가 모두 깊었으나 펜 돌리기에 실력이 붙으며 자신감을 얻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공

한편 펜 돌리는 기술은 언제 어디서든 펜과 손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인터넷에 ‘펜 돌리기 기초’ 혹은 ‘펜 돌리기 강좌’ 등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

사람들에 의해 점점 기술의 발전을 거듭한 결과 펜 돌리기는 ‘핸드스포츠’로 불리며 대회가 조직되기도 했다. 과거 일본에서는 일본 펜돌리기 협회와 완구업체 다카라토미가 공동 개발한 ‘돌리기 전용 펜’을 내놓았다.

펜 하나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 감동 스토리가 기대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4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