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정규직 64만명 늘고 비정규직 9만명 증가... 임금격차, 근로환경 소폭 개선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8월 전체 근로자가 전반적인 고용회복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정규직의 비중도 소폭 감소했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5일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발표를 통해 8월 전체 근로자는 73만2000명이 증가했으며 이 중 정규직은 64만1000명, 비정규직 9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자발적 비정규직 선택(2.9%), 임금(6.3%), 사회보험 가입(1.4%), 서면근로계약(1.2%) 등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정규직 근로자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는 17만7000명이 증가했고, 시간제근로자는 17만5000명이 증가한 반면, 비전형근로자는 14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및 50대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30~40대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 보건복지, 제조업에서 증가하고,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다. 이는 전체 고용 상황과 유사한 것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6~8월)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188만 1000원이었으며,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수준은 54.1%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시간제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75% 수준으로 전년대비 2.2%포인트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상승폭도 확대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급증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정규직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비정규직 규모는 증가했지만 그 비중은 하락했는데, 이는 일일 용역 등 비전형근로자와 30~40대 비정규직 감소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금격차, 근속기간, 서면근로계약서 작성, 사회보험 가입률 등 일자리의 질적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