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이마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 어민 돕기에 팔을 걷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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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14~20일 간 완도산 활 전복을 4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 사진=완도군 제공 |
이마트는 14~20일까지 완도산 활 전복을 4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 활 전복은 2013년 연간 생산량 7128톤 중 20%가 일본에 대량 수출됐다. 그러나 엔저 현상으로 수출길이 막혀 올해 1분기 전체 생산량의 1711톤의 1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수출 물량 감소는 국내 공급가 하락으로 이어져 어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 해양 수산 개발원 수산업 관측센터에 따르면 완도 활 전복 산지 4월 가격은 3만167원으로 1월 대비 21% 감소했다. 또 올해 3, 4월 평균 가격은 3만84원으로 전년 평균 가격 3만3167원에서 9.3% 가격이 추락했다.
특히 3~5월 출하가 본격화 되는 전복의 경우 내수 단가 하락 폭은 더욱 커져 어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커지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등 지역 인사들이 대형 할인 마트와 연계해 어민 살리기에 나선다.
어민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마트는 지역인사들과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전복 먹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역대 최대 물량인 50톤을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
평소 완도 활 전복 100g 기준 특대 사이즈는 9800원, 대·중 사이즈 6400~6900원 선에 팔던 전복을 행사를 통해 크기에 관계 없이 100g당 40% 할인한 가격인 3890원에 골라 담아 구입할 수 있다.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는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 국내 농어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자체와 유통업체가 함께 농어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