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들, 25일 고인 추모 영상 시청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 임직원들이 25일 고 이건희 회장의 2주기를 맞아 사내 온라인망에 고인을 기리는 추모 영상(5분 43초 분량)을 시청했다.

추모 영상에는 미래를 내다 본 선구자적인 혜안과 통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과감한 도전, 임직원을 중시한 '인재제일' 철학, 국가와 인류 사회에의 공헌 등 고 이건희 회장의 업적과 철학이 담겼다.

신경영 강연과 연설문 등 고 이건희 회장의 육성을 방영했으며, 고 이 회장을 회상하는 원로 경영인들과 외부 인사들의 목소리도 전했다. 

임직원들은 오늘의 삼성을 만든 고 이건희 회장을 기리며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추모영상에 소개된 이건희 회장 주요 발언이다.

   
▲ 이건희 회장이 2004년 반도체 30년 기념물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제2 창업 기념사 (1993년)

   "우리는 단순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가장 위대한 실천가임을 행동으로 보여줍시다"

□ 신경영 특강 (1993년)

   "앞으로 언제까지 변할 거냐? 영원히 변해간다. 내가 죽어도 이렇게 변해가야 되는 거야"

   "자기부터 바꿔. 나부터 바꿔. 행동화해 실천화하는 사람이 발상을 하려면 끝이 없어. 밤새도록 해야 돼"

   "소프트를 얼마나 개조를 빨리 하고 잘하고에 따라서 그 인간과 조직과 그 나라의 사회가 왔다 갔다 할 시대다 이거지. 지금 그 시대에 와 있고, 앞으로는 더 와요"

   "작년 말부터 하루에 3시간에서 5시간밖에 잠이 안 오더라, 이거야 잠을 안 자는 게 아니라 잠이 안 와"

□ 삼성 창립 50주년 기념사 (1988년)

   "삼성은 우리 국민, 우리 문화 속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사회봉사 사업을 비롯한 문화 진흥 활동을 전개할 것"

□ 삼성 한마음 축제 (1994년)

   "우리는 지금 가슴 벅찬 미래를 향한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방향은 하나로, 눈은 세계로, 그리고 꿈은 미래에 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이어 외부 인사들의 회고다.

□ 후쿠다 다미오 전 삼성전자 고문

   "이건희 회장과의 대화는 온통 미래에 관한 내용뿐이었습니다"

□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일을 하고 있죠. 안 알려져 있는 침묵으로써 이뤄지고 있는 삼성의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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