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용인특례시는 석성산에 있는 봉수 유적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있는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가운데 42번째 내지 봉수다.

   
▲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사진=용인시 제공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있으며,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된 바 있다.

용인시가 2017~2020년 실시한 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 봉수의 운영과 관리 체계, 봉수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시설들이 확인됐다.

특히 18세기 축조된 수원 화성 봉돈(烽墩)과도 연결돼 있어, 수원 화성 축성 이후의 봉수 체계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다.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의 확정 심의를 거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서리 고려 백자 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에 이어 용인시의 4번째 사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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