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갑수서도 선박사고’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15일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부산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쫓기던 어선은 갑수서도에 좌초됐고, 선장은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년 경력의 박 선장은 갑수서도 주변 지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죽음에 의문이 제기됐다.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추격전 때문에 박 선장이 섬과 충돌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이 씨는 동해어업관리단의 단속보트를 피해 도주하고 있었으며 단속보트와의 충돌로 박 선장이 바다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해어업관리단은 무리하게 어선을 추격하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충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증거로 제시된 블랙박스 화면엔 어선과 단속보트의 충돌 흔적은 전혀 없다.

이에 박 선장의 동생인 박창득 씨는 충돌사고의 증거를 제시했다. 박 선장의 어선 오른쪽에 고무보트에 쓸린 것 같은 자국이 있고, 배를 지지하는 몰드가 충격으로 구부러졌다는 것.

동해어업관리단이 제공한 블랙박스에서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포착돼 진실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박 선장의 사고 배경에 어떤 진실이 있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5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