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목원을 품은 도심 속 공원인 수원 영흥숲공원이 개장했다고, 수원시가 27일 밝혔다. 

26일 열린 개장식은 공원 내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기념식수(植樹), 경과보고, 축사,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개장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정) 등이 참석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박광온 의원이 영흥숲공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축사에서 "영흥숲공원이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수목원, 공원,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인 영흥숲공원은 재정 부담으로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미조성 상태였는데, 수원시는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 2020년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해 2년 만에 준공했다.

전체사업 면적의 30%를 공원 용도 외로 민간이 개발할 수 있지만,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 민간개발 면적을 줄여, 14%가량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했다.

최근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1단계 공사를 완료해 공원을 개장했고, 산책로와 광장 등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면적이 50만 1937에 이르는 영흥숲공원에는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등이 있고, 휴게공간과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조성했으며 체육관, 족구장, 야외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있다.

내년 봄 개장 예정인 수목원(14만 6000)은 기존 산지 지형을 살려 정원형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을 식재해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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