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국 남부지역에 벼락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16일 중국 신화망(新華網)등을 인용해 전날 오후 4시 50분께(현지시간)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바이써(百色)시 여우장(右江)구 융러(永樂)진 륙마(六馬)촌 도로변 버스정류장에 벼락이 떨어져 주민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또한 광시성 류저우(柳州)시 룽수이(融水)현 싼팡(三防)진에서는 폭우로 진흙과 모래 등이 섞인 물사태가 마을을 덮쳐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장시(江西)성 슈수이(修水)현 등 7개 현지역에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최대 120㎜의 폭우가 내려 1만200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신간(新干)현에서 15일 폭우가 내려 귀가하던 초등학생 2명이 도로에서 갑자기 감전돼 숨지기도 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남부지방에 천둥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폭우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저장(浙江)성 남부, 푸젠(福建)성 남부, 장시성 동부, 후난(湖南)성 남부, 광둥성 중서부, 광시성 동부 등에 6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