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차전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반격의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2로 꺾었다.

1차전에서 5-0 리드를 못 지키고 동점 추격을 당한 후 연장 10회까지 가 5-6으로 졌던 휴스턴은 1승1패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휴스턴의 2차전 승리를 이끈 발데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휴스턴은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가 6⅓이닝을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휴스턴이 1회말 첫 공격부터 3점을 뽑아 기선제압을 했다. 호세 알투베, 제레미 페냐, 요르단 알바레스의 3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추가했다.

휴스턴은 5회말 2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투런포가 터져나와 5-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진 세구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까지 무실점 역투한 휴스턴 선발 발데스는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라파엘 몬테로가 남겨둔 주자의 홈인을 허용해 발데스의 실점이 하나 생겼다.

휴스턴은 9회초에도 필라델피아에게 1실점하긴 했으나 무난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발데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점)하고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두 팀은 31일 하루를 쉬고 장소를 필라델피아의 홈구장 시티즌스뱅크 파크로 옮겨 11월 1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