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서울시유형문화재인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이하 표지)를 최초 제작 당시의 원형대로 재현했다고, 서울시가 31일 밝혔다.

표지는 불교 경전인 <현우경>을 자수 직물로 감싸서 만든 조선 후기 유물로 연꽃, 복숭아, 석류 등 길상 무늬를 섬세하고 다양한 가수 기법으로 표현했다.

   
▲ 원형대로 재현된 작품/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 유물이나, 자수의 특성 상 빛과 열에 취약해 장기간 전시하기 어렵고, 세월이 흘러 변색과 손상됐다.

이에 박물관은 유물 훼손을 방지하고 원형을 구현하고자, 전통공계 전문가와 함께 재현사업을 시작, 총 7개월 간의 작업 끝에 오는 11월 8일 전시로 처음 공개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재현 작업은 박물관과 장안에게는 우수한 직물 문화재의 제작기법을 연구하는 기회고, 관람객들에게는 변색 전 원형이 구현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직물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 의미 있는 재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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