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수 떠놓고 6.25 전쟁 때 행불된 자식 위해 간절히 비시던 외할머니의 달.
장독대에서 막내아들 무릎에 앉히시고 서럽게 우시던 어머니의 달.
깜깜한 밤바다에 환하게 내린 군 초병의 달.

이제야 알았다.
당신의 기도는 옥토끼가 사는 달이 아니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의 달’이었습니다.

   
▲ '마음의 달' 이제야 깨닫는다. 510mm, 1/4초, F16, ISO 1250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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