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올해 찾아가는 공공 사무원사업으로, 도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타개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회계·사무 분야 경력 단절 여성을 찾아가는 공공 사무원으로 채용·양성해 정보기술(IT)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도입·추진했다.

소상공인들이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공 사무원들이 정보 제공, 서류 준비, 행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금년에는 시·군 수요 조사를 통해 용인, 구리, 안성 3개 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시 1곳 당 10명씩 총 30명의 공공 사무원을 채용·양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간 소상공인 644개 사를 대상으로 1917건의 사업 신청·참여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고, 참여한 소상공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95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용인의 1인 사업장 대표 A씨는 고금리 대출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공공 사무원의 도움으로 여러 지원 사업에 참여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라며 많은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도록, 이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공공 일자리 사업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사무원 나 모 씨는 “6개월 동안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분들을 도와드리며, 삶과 지혜를 배워가는 시간이었다라며 경력 단절이라는 무게감을 덜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공공 사무원 활동 후 전통시장 상인회 취업에 성공한 최 모씨는 공공 사무원 경험이 있었기에, 현재 무리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경기도는 내년부터는 시·군 재정 투입이 없어 공공 사무원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도비 100%를 투입해 도 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공공 사무원은 경력 단절 여성에게는 일할 기회를, 소상공인에게는 정책 수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경기도 전역에서 공공 사무원이 활발히 활동하도록,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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