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성년의 날 유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인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 자각과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깨우쳐 주기 위해 마련된 날이다.

문헌상 가장 신뢰가 가는 기록은 고려 광종16년의 기록으로, 태자 주에게 원복(어른의 평상복인 배자를 입는 것)을 입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삼한시대 마한에서 소년들의 등에 상처를 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며 훈련받을 집을 지었다는 성년식의 기록, 신라시대 중국의 제도를 본받아 관복을 입었다는 기록 등이 존재한다.

1973년 3월 처음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뒤 기념일자와 주관부처가 여러 번 변경되다 현재의 형태로 정착됐다.

   
▲ 성년례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한편 일본은 매년 1월 두 번째 월요일을 ‘성인의 날(成人の日)’로 정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일본 성인의 날에 여자들은 기모노를, 남자들은 정장을 입고 놀이공원이나 신사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 구청·시청 등에서 행사를 열어 축하해 주기도 한다.

한국이 만 19세부터 성인인 것과 달리 일본은 만 20세를 성년으로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