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110선 탈환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22포인트(0.34%) 오른 2113.7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65포인트(0.08%) 오른 2108.15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을 오가다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키우면서 상승 전환했다.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우면서 2110선을 넘어섰다.

화장품·제약 등 일부 업종이 대폭 상승해 주가를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54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3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1752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103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보험, 음식료품, 서비스업, 증권, 유통업, 철강금속,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운수창고, 은행, 기계,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갈렸다. 화장품 업종인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액면분할 효과로 각각 10.51%, 6.54%씩 올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도 3.37%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도 8~11% 오르는 등 지난 1분기에 중국 내수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이 2위 수입국에 올랐다는 소식에 화장품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 밖에 크라운제과가 허니버터칩 등 ‘허니시리즈’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생명(3.13%), 네이버(1.31%), 삼성화재(1.69%), KT&G(2.02%), SK C&C(1.44%) 등도 강세였다.

반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45%, 0.61%씩 하락했고, 현대모비스(-1.52%), 삼성SDS(-0.55%), 신한지주(-1.35%), 기아차(-0.93%) 등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30%) 내린 703.25에 장을 마감했다.메디톡스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산성앨엔에스도 하락 하루만에 8% 넘게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동서, CJ E&M, 파라다이스, 코미팜 등은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14.33% 급락하면서 주가가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1원 내린 1085.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