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15개 공항 근처에서 무인항공기 드론의 비행이 불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18일 드론 제조·판매업체인 중국 DJI사와 공항 근처의 드론 비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전국 15개 공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공항 반경 2㎞ 내에 드론이 접근하면 비행 차단 프로그램이 실행돼 드론 사용자가 조작해도 기체가 작동하지 않는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DJI 외에 다른 업체가 만든 드론도 공항 인근에서 비행할 수 없도록 해당 제조업체와 비행 차단 프로그램 설치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번 조치로 항공기와 드론의 충돌 가능성, 드론을 이용한 공항지역 내 항공촬영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한편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김동완이 취미 생활로 드론을 소개하면서 드론에 대한 국내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특히 김동완은 한강에서 드론 헬리캠을 띄워 직접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고 음악까지 삽입하는 등 한 편의 풍경 영상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에는 입문자용 드론 모델명부터 가격대, 구입처 등을 묻는 글들이 올라왔다. 가격대는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미니드론부터 김동완이 방송에서 사용한 300~400만원대 드론까지 다양하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국내 한 전자제품 오프라인 쇼핑몰에서는 드론을 판매하고 고객이 시연할 수 있게 체험 매장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