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2022년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 총회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표준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혜 빌리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0일 신라스테이 서초에서 삼성전자, LG, CJ 등 인공지능 주요기업,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 총회를 개최하고 ‘신뢰성 있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최신 기술표준 동향을 논의했다. 

   
▲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인공지능 국제표준화는 2017년부터 시작돼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국내 기업이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이 산업에서 빠르게 적용되면서 부각된 신뢰성 문제를 중심으로 산업계, 학계의 기조연설과 발표가 이뤄졌는데,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설명가능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의 국내외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제조, 헬스케어, 금융 등 산업 적용 방안에 설명했다.

이어 LG AI연구원 김유철 부문장은 연구개발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윤리원칙 사례를 소개하고 인공지능의 윤리 문제를 기술 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조영임 가천대 교수는 인공지능 관련 국제표준화(JTC1 SC42) 진행 상황을 소개하고 민관이 함께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CJ AI연구소 우지환 소장은 최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초거대 AI모델을 위한 표준화된 데이터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AI 개발 시 필요한 윤리에 대한 표준과 AI 결과 검증을 위한 표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디지털 신산업 확산으로 인공지능의 적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신뢰성 있는 인공지능이 필수적이다”라며 “인공지능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표준화에 필요한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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