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하면서 2120선을 돌파했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13포인트(0.34%) 오른 2120.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밤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가 팽팽하게 맞서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지수는 상승 전환하면서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9억원, 7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67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계 54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2.87%), 의약품(1.45%), 전기전자(1.35%)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1.63%), 통신업(-1.30%), 전기가스업(-1.04%) 등은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대 올랐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제일모직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특히 조선주가 4월 매출액 호조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8.1%, 한진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10.1%, 2.7%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4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58% 늘어난 2조219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에 비해 최근 신고가 경신을 이어오던 아모레퍼시픽이 차익매물에 밀려 사흘만에 1.9%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장 초반 강세 기조를 지키지 못하고 2%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10%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3.54포인트(0.50%) 오른 706.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4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억원, 24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다음카카오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김기사’의 개발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4.2% 상승했고, 동서와 메디톡스, 산성앨엔에스, CJ오쇼핑, 로엔 등도
올랐다. 인포피아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6% 넘게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CJ E&M, 바이로메드, GS홈쇼핑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088.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