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한-태 정상회담 갖고 "한국 태국 공동행동계획 채택"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의 한-태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태국 양국은 이러한 역사적 경험과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한국, 태국 양국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주년이 됐고 내년은 수교 65주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태 정상회의에서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한-태 공동행동 계획서를 든 양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 쁘라윳 짠오차 총리,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2022년-2027년 한국 태국 공동행동계획' 채택을 계기로 해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확대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조만간 있을 APEC 정상회의가 총리의 리더십 하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국은 70여년 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시아 최초로 파병 의사를 밝히고, 63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해서 한국의 자유 평화 수호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총리께서 지휘관을 지낸 바 있는 바로 그 21연대가 당시 '리틀 타이거'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용맹을 떨쳤다"며 "한국 국민들은 태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날 "아울러서 최근 서울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국왕님과 총리님을 비롯한 태국 각계에서 위로의 마음을 전해 주어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태국인 희생자도 한 분 있다, 저희들이 잘 챙기겠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