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4년 11월 문을 여는 '서서울미술관'에서 이미 수집한 54점의 작품 목록을 13일 공개했다.

'디지털 특화 미술관'을 표방하는 서서울미술관은 지난 2020년부터 국내 거장과 해외 비엔날레에서 주목받은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해왔다.

   
▲ 김윤철의'아르고스(2018)'/사진=서울시 제공


초기 웹아트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노재운의 '남한 삼부작(2001∼2004)',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변형돼 전파되는 과정을 3차원 게임 형식으로 보여준 안가영의 '헤르메스의 상자(2018)',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작가 김윤철의 '아르고스(2018)', 국립현대미술관 '오늘의 작가상'과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받은 송상희의 '변강쇠가 2016 사람을 찾아서(2016)', 구겐하임 휴고보스를 수상한 아니카 이(이현경)의 '예술과 법칙 사이의 미끄러짐(2022)' 등이다.

서울 서남권의 지역문화 특성을 반영했거나 지역연구를 기반으로 창작된 작품은 자본주의와 노동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보여주는 차혜림의 'Tumbleweed(회전초, 2018)', 21명 공단 노동자 개인의 역사를 첫사랑 주제로 기억을 되묻는 박혜수의 '기쁜 우리 젊은 날(2022)'이 대표적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국내·외 우수 작가의 작품을 지속해서 수집, 전 세계 미디어아트 미술계를 선도하는 서울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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