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 태안 꽃지 등 1억씩 시설개선비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3일 해수욕장 평가위원회를 열고 ‘관리우수 부문’ 해수욕장으로 부산 해운대, 강원 속초, 신안 대광해수욕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시설개선 지원 부문’ 해수욕장으로는 동해 망상, 태안 꽃지, 장흥 수문해수욕장을 각각 선정했다. 

   
▲ 지난달 해운대에서 열린 BTS 콘서트(왼쪽)와 해운대 비치코밍 페스티벌./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올해의 우수 해수욕장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7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총 40개 해수욕장을 추천받아 지방해양수산청에서 1차 현장평가 및 이용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종합해 15개 해수욕장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해수욕장평가위원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총 6개(관리우수 분야 3개, 시설개선 분야 3개) 해수욕장을 선정했다.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평가 중점을 뒀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관리청의 해수욕장 시설 관리 역량, 이용객 만족도, 테마해수욕장 활성화 노력 및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항목으로 마련하고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해운대해수욕장은 서핑, 수상스키와 같은 해양레저 체험과 더불어 백사장 요가,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다양한 축제와 거리공연, 해변정화 활동과 같은 자연 친화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점이 인정받았다. 또한 지능형 CCTV와 드론을 활용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노력한 점도 평가됐다. 

속초해수욕장은 야간 질서 계도반을 운영해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와 백사장 내 흡연 및 무분별한 폭죽놀이를 단속해 이용객들의 불쾌지수를 낮췄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4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신안 대광해수욕장은 해양쓰레기 줍기, 해양생물 알기, 동죽캐기 체험 등 다양한 친환경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시설개선 지원이 필요한 해수욕장으로는 △이용객 수는 해마다 증가하나 편의시설이 노후화된 망상해수욕장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반시설은 부족한 꽃지해수욕장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시설개선이 시급한 수문해수욕장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관리우수’ 분야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에는 해수부 장관 표창과 함께 각 1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시설개선’ 분야 해수욕장에는 시설개선비 1억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해에도 철저한 방역·안전관리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한 해수욕장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보다 안전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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