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미 양국 정상이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자동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 한미 양국 정상이 IRA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자동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2.33% 상승한 17만6000원, 기아는 전일 대비 2.79% 상승한 6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종목들은 장중 각각 전일 대비 4.36%(17만9500원), 3.97%(7만7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주가를 부양시켰다는 점도 공통적이었다.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259억원, 1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아차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각각 129억원, 71억원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IRA 개정 이슈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인플레감축법 관련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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