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140선 직전까지 치솟았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69포인트(0.88%) 오른 2139.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2130선을 사이에 두고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기관이 매도 공세를 취하며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후 개인도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지수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13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788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4일째 매도 공세로 323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증권,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금융업, 은행, 의료정밀, 운수창고, 제조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서비스업,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상승했고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기계, 철강금속, 통신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며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한국전력은 전기료 인하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5거래일 만에 4% 가까이 반등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각각 4.6%, 3% 상승했다.

특히 현대약품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른 신약 개발과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이 사흘 만에 2.1%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네이버도 내렸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16포인트(1.01%) 오른 713.95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인터넷,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제조, 기계장비, 금융, 기타서비스,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건설,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정보기기, 섬유의류, 금속, IT H/W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가 다양한 신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에 4.3% 올랐고, 메디톡스도 10% 넘게 오르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동서와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로엔, GS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0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