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책 의원총회서 주요 법안 50여 개 선정 및 당 대표 사법 리스크 반박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정기국회 주요 입법 과제를 추가로 선정했다. 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자 당 차원에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반박하고 이 대표 옹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앞서 당론으로 채택됐던 법안 외 민영화 방지법,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민주유공자 예우법 등 주요 법안 50여 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은 합법적 노조의 범위를 확대하고 과도한 손배소를 막는 ‘노란봉투법’도 오는 17일 공청회를 거쳐 입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굵직한 민생 입법 처리에 앞장서 여당과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11월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의 명칭 또한 ‘노동손배소 남용 제한법’으로 규정하고 법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원회와 원내, 각 상임위 간사단이 논의해 법안을 선정했다"며 "선정되지 않은 것들 중에도 주요한 법안이 많이 있어 입법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질의응답 자료도 공유했다. 

민주당은 이날 질의응답 자료를 통해 정진상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정적 제거 수사’라고 규정했다. 

또 대장동 비리 의혹은 검찰의 일방적 주장일 뿐 이를 뒷받침할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작 수사’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소환조사하며 사법 리스크가 가시화되자 수사가 이 대표로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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