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6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정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핵 차석대표 오찬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최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북한이 올해 전례없이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고, 이는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한미일 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측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으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