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와 경쟁구도를 만들어갈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 설립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ATS 인가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예고했다. 인가설명회는 ‘ATS 도입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게 당국 측의 설명이다.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ATS 설립 근거가 마련된 이후 설립인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당국은 설명회에서 ATS 인가요건(인가심사 가이드라인), 인가 심사 방향, 인가 신청 일정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ATS는 한국거래소(정규거래소)의 주식 매매 체결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다. ATS 설립은 증권업계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대체거래소 설립을 계기로 거래소 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거래시간 연장과 거래비용 감소, 새로운 종류의 호가 방식 등 다양한 매매체결 서비스가 등장해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