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위 관계자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 진행…더 속도감 있게 진행, 해소 방안 모색"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6일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교섭에 강한 추진력을 주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이라고 운을 띄우면서 이같이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 관계자는 이날 구체적 협의 내용에 대해 기자가 묻자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진행 상황에 대해 잘 보고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제 양국 실무자 간 해법이 어느 정도 한두 개의 해법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그런 의미"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실무자 간 협의를) 더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양 정상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보태자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일 간) 간극이 많이 좁혀졌으니 그것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해서 문제를 속히 매듭짓자는 분위기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의기투합, 그런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