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당무감사, 체질 개선·역량 강화 차원"…당협 교체 반발 일축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 내 반발이 나오고 있는 당무감사와 관련해 "(당헌·당규) 규정돼 있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심판이나 감독이 선수로 뛰는 게 어색하지 않나"며 당권 도전보다 전당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김병준 비대위에서도 당무감사를 했고 1년에 1회 정기 당무감사를 하도록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다"며 "당협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 등 우리가 이기는 정당으로 데뷔하는 그런 차원의 활동"이라며 당협 교체설을 일축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당무감사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열심히 당협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왜 정기 당무감사를 안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한다"며 감사 필요성도 부각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당무감사의 종료 시기에 대해선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성호 전 인권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1월 경 당무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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