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5조6천억원·교육청 24조2천억원...본 예산도 곧 심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의회는 1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2개월 여 늦어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경기도는 35조 6778억원, 경기도교육청은 24조 2062억원 규모로, 지난 9월 8일 제출된 지 2개월 여 지각 처리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9월 말 개회한 임시회(9월 29일~10월 6일)와 지난달 21일 열린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4명씩 양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두 당의 견해 차로 안건 처리가 잇따라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학교 급식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난임 부부 시술 지원,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는 저신용·저소득자의 대환 대출 등 민생사업의 차질이 우려됐다.

   
▲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이번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업인 '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비(12억원)과 임태희 교육감의 역점사업인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비(14억원)가 전액 삭감되기도 했다.

GTX 플러스는 국토교통부의 용역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IB 프로그램은 '귀족 학교'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18일부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본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다음 달 초, 올해 마무리 추경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는 지난 15일, 추경안 처리 일정에 합의했다. 

경기도의회 예결위 소위원회는 이날 추경안 계수 조정을 마무리했다.

곽 대표와 남 대표는 "경기도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추경안 처리가 늦어져, 죄송함이 크다"며 "처음 겪어본 여야 동수 구조이기에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번을 기회로 양 당이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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