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및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 양국 경제단체,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한국-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스페인 양국간 기업의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레예스 마로토(L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스페인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산업부


이번 포럼은 스페인 총리 방한 계기에 양국 기업인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스페인 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행사로,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규모와 저력에 비춰 볼 때 경제협력 확대 잠재력이 크고 특히 스페인은 자동차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미래차 전환 부문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생상국으로 8개 기업이 17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기준 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한국이 1조 8000만 달러(10위)이며 스페인은 1조 4000만 달러(14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이 장관은 태양광·해상풍력 분야에서 양국의 우수 기업들이 상호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이어진 기업 네트워킹 세션에서 기업별로 관심분야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종료 후 양국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자리에서 레예스 마로토(Leyes Maroto)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기업간 교류 협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스페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최근 한국 배터리 소재기업의 스페인 투자 결정에 스페인 정부의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스페인 진출 확대를 위한 스페인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지난 5월 우리 배터리 소재 기업인 일진머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에 5000억 원 규모의 동박 생산 공장 투자 결정했으며 이에 스페인 정부는 250억 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한편 중부발전이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사업에 진출해 올해 10월 준공됐으며, 스페인은 오션윈즈가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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