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자에 OTT 리모컨 무상제공
개인 디바이스 연결 가능한 '초소형 셋톱박스' 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LG유플러스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OTT를 비롯한 실시간 방송과 VOD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IPTV 서비스 U+tv를 'OTT TV'로 고도화한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는 미래성장동력인 4대 플랫폼 중 '놀이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편리한 시청 경험 △맞춤형 콘텐츠 추천 △합리적 요금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2개 이상의 OTT를 구독하는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OTT별 사용성 차이 및 요금 부담 등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기자간담회에서 박준동 LG유플러스 상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개편된 U+tv는 방송을 보는 동시에 화면 하단의 런처를 통해 실시간 채널·VOD·OTT 중 시청 가능한 플랫폼을 알려주고, 실시간 채널의 경우 시청 예약도 가능하다.

한 화면에서 OTT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추천하고, VOD·실시간 채널·인물에 대한 급상승 인기 순위도 제공한다. '실시간 급상승 채널'에는 홈쇼핑 채널이 포함되고, 스포츠 경기·예능·홈쇼핑 등 시간대 별 인기있는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총 7개(IPTV 4개·아이들나라 3개)까지 프로필을 세분화하기 때문에 TV를 공유하는 가족들도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유지하고, 맞춤형 콘텐츠도 추천받을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되는 'OTT·VOD 통합 랭킹'의 경우 콘텐츠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갖는 '미타임(Me-Time)' 기능을 극대화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UHD2 이상의 IPTV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누구나 별도의 셋톱박스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4K 돌비 비전&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도 오는 30일 국내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새롭게 개편된 U+tv와 OTT 리모컨을 소개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OTT TV에 최적화된 리모컨도 선보였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아이들나라·홈트Now 등의 서비스 버튼을 상단에 일괄 배치하고, 센서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흰색 불빛도 켜지도록 했다. OTT 리모컨은 '유플러스닷컴'에서 2만5000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며, 내년 1월부터 U+tv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IPTV OTT 요금제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월 2만4600원)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2만7800원) 2종으로, 정가 대비 각각 1800원·22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 할인팩'은 보고 싶은 콘텐츠가 많은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국내 최초 '미디어 할인 멤버십'으로, 월 8800원(1년 약정 기준)에 OTT부터 VOD 및 쇼핑 할인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CBS 드라마, LG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콘텐츠도 독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IPTV에서도 티빙·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OTT를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IPTV 요금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OTT와의 상생 및 협력을 통해 시청 전·중·후에 이르는 모든 여정에서 고객의 미디어 시청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얻은 데이터로 신사업 기획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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