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둘째달 추정 자녀 처음 공개…부인 리설주와 발사 장면 지켜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딸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19일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일 딸과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발사 과정을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사진=뉴스1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자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흰색 옷을 입은 딸의 손을 잡고 발사 전 ICBM을 둘러보고, 발사 장면까지 지켜보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한 자녀는 9세 둘째딸 김주애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략무력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18일 발사된 ICBM에 대해 화성포-17형이라고 밝히고, 최대정점고도 6040.9㎞, 거리 999.2㎞, 비행거리 4135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사진=뉴스1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는 위험천만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압도적인 핵억제력 제고의 실질적인 가속화를 더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한다면 북한도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핵전략무기들을 끊임없이 확대 강화해나갈데 대한 당의 국방건설전략에 대해 강조하고, 국방과학연구 부문에서 북한식의 주체전략무기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ICBM과 모든 전술핵운용부대들은 고도의 경각심으로 훈련을 강화해 임의의 정황과 시각에도 중대한 전략적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일 딸과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발사 과정을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사진=뉴스1

신문은 이날 ICBM 발사장에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비롯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주요간부들이 참관했으며, 현지에서 장창하 국방연구원장과 국방과학연구 부문 지도간부들, 붉은기중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