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1일,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 발표와 함께 하반기 R&D 투자액 전망을 내놨다.

   
▲ 2021년 R&D 투자 1,000대 기업 현황./인포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60조 원(60조 4000억 원, 전년 대비 8.9% 증가)을 돌파했으며, 전년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2020년 3.4%에서 지난해 8.9%로 증가해 지난 2013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000대 기업의 R&D 투자는 2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6000억 원(12.9%) 증가했으며, 지난 3년간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35% 내외)을 고려하해 산출한 2022년 R&D 투자액의 경우 전년 대비 9.4% 증가한 66조 1000억 원으로 추정돼, 증가추세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R&D 투자액이 52조 9000억 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으며,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 5000억 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조 5000억 원) 순으로 R&D 투자가 많았다.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면서 “앞으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R&D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목표중심·도전적 R&D 확대, 사업화 촉진, 규제 개선 등 민간과 성과 중심의 산업기술 R&D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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