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세청이 카카오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5일 카카오 그룹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 국세청이 카카오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5일 카카오 그룹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2.26% 내린 5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3.71%)와 카카오페이(-0.70%)도 하락했다. 카카오뱅크(2.33%)의 경우도 장 초반 주가가 2.91% 하락한 2만5050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카카오뱅크를 약 247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주가를 부양시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를 11거래일째 순매수 중이다.

지난 24일 장 마감 이후 국세청이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카카오 계열사들에 대해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줬다.

국세청은 카카오가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세금 회피를 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경쟁사 아이돌을 고의로 비방한 정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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